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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평신도주일'을 반드시 지켜야 하는 이유그리스도 안에서 평신도의 정체성과 사명 재인식 하는 계기 마련
감리교평신도신문 | 승인 2019.06.24 12:31

아래 내용은 사회평신도국(총무 최창환 장로)에서 지난 6월 20일부터 21일까지 원주오크밸리에서 개최된 '제1회 지방회 평신도단체장 전국 workshop'에서 사례 발표로 나온 내용이다. 평신도들의 연합에 도움을 주기 위해 연재한다. 첫번째 순서로 남선교회전국연합회 서기이기도 한 이석균 장로의 발표 자료를 게재한다.<편집자주>

행사 기사 직접 보기 : http://www.kmclife.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06

이석균 장로 (2017~18 울진지방 사회평신도부 총무)


■ 평신도 주일이란?

평신도 주일을 이해하려면 먼저 평신도의 역할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는데 평신도의 역할을 알려면 '만인제사장'을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만인제사장'이란 목회자들만 하나님과 대화하며, 하나님과 백성들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감당한다거나, 예배를 집전할 특권을 가진 게 아니고 모든 사람들이 중보자 없이 하나님께 직접 나아갈 수 있고, 모두가 하나님으로부터 선택받은 거룩한 성도이자, 하나님과 직접 교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중세 시대까지 평신도는 모든 종교행위의 피동적 참여자로서, 오직 가르침을 받고 복종하며 헌금하는 일만 요구될 정도로 그 권한은 계속 제한되었습니다.

평신도의 권한을 찾아 준 것은 16세기를 전후해 활동한 종교개혁자들에 의해서였습니다. 특히, 루터는 만인제사장직을 강조하면서 하나님 앞에서 모든 성도는 차별없이 거룩한 제사장임을 일깨웠습니다(벧전 2:9, 계1:6)

■ 평신도 주일이 중요한 이유

이 맥락에서 교회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공적인 예배에서 어느 순서를 나누어서 담당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또 권장할만한 사안입니다. 성경말씀을 해석하고, 하나님 말씀을 대언하는 설교도 물론 마찬가지고요.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체험해 보는 것은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죠. 함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임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하나님을 섬기는 원동력 또한 얻을 수 있습니다. 선한 사업을 도모하는 데에 있어 목회자의 기량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성직자가 아닌 사람들의 균형 잡힌 관점, 각 분야에서 이런저런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역량 등이 뒷받침 되어야만 합니다.

안타깝게도 오늘날 많은 개신교회들이 제왕적으로 군림하려는 목사, 권위적이고도 계급화된 조직구조 등을 답습하고 있습니다. 목사, 장로, 권사, 집사, 이는 직분일 뿐인데, 어느덧 위계 질서로 고착해 버렸습니다. 대기업 회장 집무실은 아무나 들어올 수 없도록 비밀스러운 곳에 위치해 있는데, 교회도 담임 목사실을 그렇게 배치하는데가 많습니다.

담임목사를 아무나 만날 수 없도록 한 것은 아닌지. 목회자의 수도 많다보니, 예배를 인도하는 건 거의 안수 받은 목사들이 맡고, 규모가 큰 교회는 대표기도 담당자는 장로님들 선에서 끝나고 말죠. 목회자와 평신도 사이에 서열을 구분하듯 이런저런 경계선을 긋고 벽을 세우고 있습니다. 기능상 목회자와 평신도를 구분하고 있는 것이지 계급상의 구분을 두는 것은 아닙니다.

■ 평신도가 살아야 교회의 공신력을 살릴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기에 우리는 평신도주일을 더 의미 있게 보내야 합니다. 교회는 대기업이거나 웰빙 센터도 아닙니다. 주님의 뜻대로 살라고, 다시 말해 하늘의 뜻을 이 땅에 실현시키라고 부름 받은 사람들의 모임이 교회입니다. 주님처럼 막힌 담을 허물며, 헛된 우상에 빠진 이들, 맘몬에 중독되고, 욕망의 노예가 된 사람들을 해방 시키라고 우리는 선택 받았습니다.

만일 교회가 도리어 물질에 대한 욕망을 부추기고, 교회 지도자가 윤리적으로 그릇된 일, 세습이나 성범죄, 같은 잘못된 일을 할 경우 평신도들이 묵인해서는 곤란합니다. 평신도 한사람 한 사람이 깨어 있을 때, 교회의 자정능력이 발휘됩니다. 그래야 사회적으로 실추된 교회의 이미지, 공신력을 회복할 여지가 생깁니다.

이 평신도주일에 대해 생각하는 목회자의 생각에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Y교회 J목사처럼 "제1의 종교개혁이 평신도들의 손에 성경을 준 것이었다면 교회가 평신도 사역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제2의 종교개혁이라고 할 수 있다"고 의미를 강조하는 분이 있는가 하면, Y교회 K목사처럼 "평신도 주일은 모든 순서를 평신도 위주로 평신도에게 맡기는 것이 감리교회의 방침이기에 원칙을 지키고 있는 것 뿐"이라고 말하는 분도 있습니다.

■ '평신도 주일'은 총회 결의 사안입니다

평신도주일은 1979년 3월 총회결의에 의하여 감리회본부에 평신도국을 두고 지방에는 평신도부를 두어 매년 5월 마지막 한 주간을 기도주간을 갖고 6월 첫째 주일을 온 교회가 평신도 주일로 지키게 했습니다.

평신도가 예수님의 제자로서, 선교와 봉사를 통하여 안으로는 개인과 교회 성장에 이바지하고 밖으로는 사회구원의 밀알이 되어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가는데 쓰임 받게 하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평신도 주일은 평신도가 자신의 정체성과 사명을 재인식하고 결단을 새롭게 하는 계기인 동시에 그리스도 안에서 평신도를 새롭게 정립하는 평신도의 축제일입니다.

■ '평신도 주일'을 지킬 때의 효과

그러면 우리가 평신도 주일을 지킬 때 어떤 효과가 나타날까요?

첫째 전국 감리교회에서 한 가지 공동 목적을 가지고 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우리가 감리교회 교인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게 하는 효과를 주는 것입니다.

둘째 주일 오전예배, 오후예배를 목회자의 집례로 이루어지는 예배가 아니라, 평신도가 직접 찬양, 사회, 설교 등 모든 순서를 맡아 진행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서 평신도들에게도 예배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게 합니다.

셋째 지방목회자들과 호흡을 함께하는 시간이 됩니다.

넷째 지방 장로의 사명을 감당하는 기회가 됩니다. 어떤 교회의 경우에는 목회자가 없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할 때 지방 단위로 파송된 장로가 가서 예배를 주도함으로써 같은 지방 비전교회에 대한 책임과 사명을 더욱 갖게 됩니다.

다섯째 음식도 나누고 찬양 등 행사를 가짐으로써 평신도의 축제일로 지낼 수 있게 됩니다.

여섯째 장로들이 지방 비전교회의 사정을 알고 동역할 수 있는 시간이 됩니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비전교회와 함께 함으로써 그 교회의 사정을 알게 되어 선교 기금을 마련한다든가, 함께 마을 청소 등을 해서 지역 주민에게 교회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게 합니다.

일곱째 지역 주민에게 교회를 알리는 기회가 되어서 지역 사회 복음전파에 기여합니다.

여덟번째 헌금 90%는 지방 평신도 활성화를 위한 사업비로 사용하게 됩니다. 이것을 통해서 지방 활성화를 위해 한마음 축제 등을 벌인 바 있습니다.
 
아홉번째 헌금 10%는 사회평신도국으로 보내 평신도운동활성화 사업과 불우 이웃돕기 및 평신도 주일 기념사업에 사용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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