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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환 사회평신도국 총무 당선인 인터뷰“두렵고 떨려···그러나 담대히 감당해 나가겠다”
김형준 기자 | 승인 2018.12.22 14:00

“새로운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온 것···새 연주 기법 기대해 주시길”
“복지재단 감리교의 가치를 구현하도록 할 것”
“평신도 단체 선교의 본질을 찾는 리더십 발휘해야”

활짝 웃고 있는 최창환 사회평신도국 총무 당선인


12월 21일 사회평신도국위원회는 앞으로 사회평신도국을 4년간 이끌어갈 총무로 최창환 장로를 선출했다. 감리교회 평신도 단체를 이끌어가는 수장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평신도들에게는 국위원회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이에 본지에서는 당선된 직후 최창환 장로를 만나 인터뷰를 실시했다. 최 장로의 총무 임기 시작은 2019년 1월 2일부터로 현재는 당선인 신분이다<편집자주>. 

▶ 사회평신도국 총무님으로 선출되시고 나서의 소감은?

총무로 당선되고 나니까 오히려 두렵고 떨리는 마음입니다. 늘 주님이 제 인생에 함께 해 주셨고 늘 낮은 곳에서 세워주시고 높여주시는 것을 경험하며 살았지만, 여기까지 인도하셔서 저를 어떠한 도구로 사용되게 하실까 하는 부분에서 두렵고 떨립니다.

하지만 다른 일이 아니고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기에 담대하게 나아가면서, 감리교회가 처해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과 평신도의 문제에 대해서 직시하며 리더로서의 역할을 감내할 것을 다짐합니다.

저는 어제 공교롭게도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서 사회봉사대상을 받았습니다. 저는 그 상을 받으면서 더 열심히 봉사하라는 채찍질이지 않겠느냐는 생각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처럼 사회평신도국의 한 부분인 사회봉사 부분에 대해서도 더욱 관심을 쏟겠습니다.
 
그리고 전임자가 기틀을 잡은 바탕 위에서 프러스 알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모르는 것은 상의해 가며 전임 총무와의 단절이 아니라 해 오시던 사업을 이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새로운 사업도 그 바탕 위에서 펼쳐가겠습니다.

성도들에게 당부하는 것은 기도해 많이 해 주셔서 제가 나가는 길이 감리교회에 밀알이 될 수 있도록 기대해 주시고 관심과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인터뷰 중인 최창환 총무 당선인

▶ 총무는 평신도 단체를 지도하고 조정하는 능력이 필요한 자리이기도 합니다. 어떤 방향으로 진행해 나가실지 말씀해 주십시오.

사회평신도국 총무는 평신도 단체의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잘못하면 간섭이 될 수 있기에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사평국 총무는 이 단체들이 스스로 진행하게 유도해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사회에서 늘 갈등의 현장에 쫓아다녔고 갈등을 해소했으며, 단체가 사명감을 갖고 일하게 했습니다. 우리 평신도 단체에 대해서도 더 자세히 알아보고 사람들도 만나겠습니다. 전화나 연락이 오면 적극적으로 만나겠습니다.

인터뷰 중인 최창환 총무 당선인

▶ 생각하시는 바람직한 평신도 단체의 방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예전에는 선교사들이 왔을 때 선교대회 자리에서 선교사 파송을 결정할 수 있지 않았나요? 그리고 선교사들에 대해 모금활동도 하고, 선교 활동 보고도 받았죠. 예전에 한국으로 파송 온 사람들의 모습이 상상이 되지 않습니까? 이게 100년 전, 150년 전 이야기입니다. 저는 국제적인 단체에 숙달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과정에 익숙합니다. 지금 평신도 단체의 선교의 모습을 보면 이런 프로그램이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리더가 사명감을 가질 수 있어야 하고 프로그램이 운영되어야 하는데, 프로그램이 부족하니까 사명감이 없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청장년이라면 이들을 리더로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과 시스템이 무엇이고 이들에게 무엇을 보게 할 것인가?를 생각하며 사업이 이어져 가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최창환 장로가 총무 당선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 국위원회에서 압도적인 표를 받은 이유를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처음에는 저도 위원들에게 제가 하고 싶은 사업을 설명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올라가게 되니 그보다는 나를 좀 표현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사회의 리더로서 해 왔던 이야기나 갈등의 현장에서 갈등을 해소시켰던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는 선교사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 분들을 돕고 싶었던 사업이 여기에 와야만 완성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지원했던 것이고, 저는 위원들에게 우리가 과연 선교사님들이 은퇴를 하고 왔을 때 맞이할 준비가 되었는가? 그런 질문을 던진 거죠. 그것이 주효하지 않았는가 생각합니다.

저는 4년 동안 사평국의 연회 보고서를 보면서 천편일률적인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사회복지 영역인 태화복지재단을 보면서 우리 감리교회의 대단한 정신을 지켜가야 할 가치가 분명히 있는데, 우리가 간섭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태화복지재단은 지금 97년 역사를 가지고 있고 3년 후 100년이 되는데,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모습으로 만들어갈 것인가 하는 게 우리의 사명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 최 총무 당선인에 대해 모르는 분들이 많다고 하십니다. 이것은 반대로 평신도 활동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할까 하는 우려라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해서 말씀해 주신다면?
 
저는 남선교회 지방 회장으로서 열심히 했습니다. 그리고 서울남연회 연회 회장님들의 활동도 열심히 들여다 보았습니다. 장로회든 남선교회든 적극적으로 광고 후원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신도 단체와 친분을 잘 유지해 왔습니다. 평신도 단체는 규모에 상관 없이 역할에 있어서는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방회장을 하면서 미자립교회에 가서 도움을 주었고 전도 활동도 했습니다. 작은 세포 조직에서도 잘 해 왔던 것입니다.

당선된 후 사회평신도국위원장인 조기형 감독과 악수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을 해주세요.

제가 라이온스 얘기를 좀 했는데요. 그곳에서도 보면 한 사람이 잘 못하면 조직이 많이 망가집니다. 특히 후임의 경우 전임자의 사업을 완전히 바꿔놓기도 하는데요. 저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6년 동안 총무가 없었다가 2년 동안 김재성 장로님이 총무로서 역할을 했는데, 저는 김 장로님이 한 일을 면밀히 검토하고 또 모셔서 충분히 인수인계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즉 단절되는 사평국이 아닐 것입니다. 저 역시 잘 기초를 만들어놓고 후임자에게도 바톤을 넘기도록 하겠습니다.

반면 일을 죽 검토해 보았지만, 일의 패턴에 큰 변화가 없었던 점도 보였습니다. 익숙함이 배어 있다는 것이겠지요. 저는 이것을 어떻게 하면 변화가 있게 유도할 것인가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매우 힘든 여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총무가 바뀐 것에 대해 새로운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왔다고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사회평신도국 직원 분이나 평신도 조직도 열심히 잘 해 오셨는데, 이번에는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바뀌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적절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께서는 이번 지휘자의 연주 기법은 어떤 것일까?라고 기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김형준 기자  ccancan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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