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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장년선교회 정기채 제51차 총회준비위원장 인터뷰“내년 10월 총회하면 인성식 후보 나이 문제 되지 않았을 것”
김형준 기자 | 승인 2018.12.07 10:13

- 1차 총회준비위 때 발언권 운운은 ‘확대회장단회의’에 따른 것···진행 위해 모두의 발언권 제지
- 확대회장단 회의, 52차 총회 10월 열기로···그랬다면 인성식 후보는 나이에 문제 없어
- 총회준비위원장은 51차 총회와 확대회장단 회의 결의에 따라 진행해야 하는 사람
- 회장 이후 하나로 만들겠다는 것보다 하나가 된 후보가 먼저 나왔으면

제51차 총회 준비위원장인 정기채 권사는 지난 12월 2일 열린 총회에 대한 본지 기사(청장년선교회전국연합회, 분열 끝에 와해 위기)에서 오해할 소지가 있다며 해명할 기회를 부탁하고 인터뷰를 자청해 왔습니다. 본지에서는 언론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입장에 대해서 해명하고 자신의 주장을 펼 기회를 제공한다는 원칙에 따라 지난 12월 4일 인터뷰를 했습니다. 정기채 권사의 발언에 대한 반박을 요청하시면 이에 대한 글이나 인터뷰도 게재하겠습니다. 총회가 지난 후라서 호칭을 ‘권사’로 할 수 있겠지만, 총회준비위원장으로서 해명한 인터뷰라서 ‘위원장’이라는 호칭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편집자 주>

제51차 총회에서 임원 개선 시간에 진행을 맡은 정기채 총회준비위원장


■ 제5차 확대회장단회의에서 무엇을 결정했나?

정기채 위원장은 가장 먼저 문제의 발단이 된 제5차 확대회장단회의에 대해서 언급했다. 제5차 확대회장단회의가 중요한 것은 ‘부담금’ 문제를 결의했고, 이 결의 내용에 의한 제1차 총회준비위원회로 인해 파행되는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제5차 확대회장단회의에서는 어떤 결의가 되었을까? 이날 회의 내용은 총회 자료에 나타나 있다. 회의는 9월 1일 오후 3시에 금란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서울연회 7명, 서울남연회 1명, 경기연회 4명, 중앙연회 3명, 동부연회 4명, 충청연회 1명, 호남선교연회 1명으로 총  21명이 회의에 참석했다.

선거에 앞서 청장년선교회가 현 회장단에 대한 연회장들의 불만이 있었고, 어떤 연회의 경우에는 현 회장단을 옹호하고 있어 이미 갈등의 양상이 점차적으로 깊어지고 있는 때인 점을 감안하면, 이날 회의에 21명이 참석했다는 것은 총회를 앞두고 연회장들이 합의점을 찾아가려는 시도를 꾸준히 하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21명이 참석해서 회의를 진행한 결과 몇 가지가 결의되었는데, 총회와 관련되어서는 세 가지 부분이 눈에 띄었다. 첫째 총회준비위원장에 정기채 권사가 선정이 되었고, 둘째 부담금의 경우 납부하지 않을 경우(다른 의견도 있었지만), 발언권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것 셋째 총회 일정을 12월 2일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총회 일정에 대해서는 물론 다른 의견들도 있었지만, 박승원 회장이 양해와 이해를 구하며 제50회 총회의 결의를 바꿀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 내용이 회의 끝에 관철되었다.  

정기채 위원장은 이 자료를 보여주며, “10월로 주장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5차 확대회장단회의에서 분명히 12월 2일로 총회 일정이 정해졌다”고 강조했다. 어떻게 보면 정해졌다고 하기 보다는 제50회 총회에서의 결정 내용을 바꿀 수 없다는 점이 그날 회의에서 결의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 정 위원장은 매우 중요한 부분을 지적했다. “내년 총회 일정을 장정대로 10월로 바꾸되, 제51회 총회에서 결의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록에 의하면 몇 몇의 연회장들은 12월에 총회가 열리는 것을 곧 다가올 제51회 총회에서 10월로 수정해서 진행해 달라고 요청이 있었고 이를 받아들였던 것을 볼 수 있다.

■ 71년 11월생인 인성식 권사도 ‘확대회장단 회의’에 따르면 올해 12월 총회에도 회장 후보 자격에 문제 없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정 위원장은 이 결의대로 진행되었다면 71년 11월생인 인성식 권사는 올해 굳이 10월이 아닌, 12월에 총회를 해도 회장 후보 자격을 충분히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회장 후보자 자격에 대한 규정을 보면 ‘임기 당해연도를 기점으로 만 46세 이하인 자(71년 12월 3일생 이후)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것은 12월에 열리는 총회에 따라 12월 임기를 마쳤을 때이므로, 총회가 12월에 진행되면 71년 11월생은 임기 중에 만 46세를 넘게 되므로 회장 후보자가 될 수 없다.

하지만, 제5차 확대회장단회의에서 결의된 대로 제51회 총회에서 차기 총회를 10월로 바꾼다면 71년 11월생도 ‘임기 당해연도를 기점으로 만 46세 이하인 자’라는 규정에 적합하게 된다. 이와 같은 자격 여부를 임원들이 총회준비위원회에서 결정해 주었다면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는 점이다.

정 위원장은 이 점을 몹시 안타까워 했다.

“여기 회의록을 보면 10월 14일에 열린 1차 총회준비위원회에서 총회준비위원회의 일반적인 상황인 총회 날짜와 회장 선거 방식, 후보자 등록, 후보자 자격 등을 공지했습니다. 그리고 2차 준비위원회는 예고한대로 총회 자료를 준비 검토하면서 후보자 자격에 대해서 다시금 심의하는 자리였습니다. 따라서 2차 회의는 인성식 후보의 자격 논의가 검토되는 매우 중요한 회의였죠. 하지만, 2차 준비위원회 때 인성식 후보와 많은 연회장들이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모두 자기 마음대로 판단해 버리고 행동해 버린 거죠.”

그래서 정 위원장은 인성식 권사에게도 후보 등록하라고 전화까지(정 위원장은 마감 이틀 전이라고 기억했다.) 했다고 말했다. “입후보 등록하면 회의를 통해서 자격을 줄 수 있게 해 보겠지만, 등록을 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인성식 후보는 회장 후보로 등록하지 않았다. 정 위원장의 기억으로는 인성식 권사는 “받아주지도 않을 건데 뭐하러 내냐”는 것이었다.

■ 부담금과 그에 따른 발언권의 문제는?

그런데 왜 2차 총회준비위원회를 기점으로 많은 연회장들이 참석하지 않을 것일까? 그것은 부담금과 관련해 집행부가 일방적으로 발언권을 주지 않으려 했다는 것에서 기인했다. 이렇게 일방적인 진행은 자신들이 지원하는 회장 후보를 유리하게 하려는 의도라고 인식했을 뿐만 아니라, 연회장이나 임원들을 ‘협력의 대상’이 아니라, ‘지시하면 무조건 따라야 하는 대상’으로 여기는 게 아니냐고 할 수 있었다.

이 점에 대해 정 위원장은 “1차 총회준비위원회에서 회의가 진행될 때 부담금에 대한 문제 때문에 회의 참석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더 이상 회의가 진전되지 않았기 때문에 마지막에 가서는 ‘모두에게’(정 위원장은 특히 이 부분을 강조했다), 발언권을 주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날 회의록에 의하면 정 위원장은 “심각한 언성과 언어사용 제재 및 회의를 위하여 오늘 참석한 임원 모두에게 발언권을 드리지 않겠습니다. 2차 회의 때는 임원 모두에게 발언권을 드리겠습니다. 회비, 부담금 좀 내시고 오세요.”라고 말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회의 앞 부분에서는 정 위원장은 “제5차 확대회장단회의 때 임원 및 연회 부담금을 미납부시 발언권이 없다고 결의하였습니다. 그래서 오늘 참석하셨지만 미납 임원 및 연회장님은 발언권을 드리지 않겠습니다. 총회 2차 준비회의 때 부담금을 내신 분들은 모두다 발언권을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회의 참석자들은 반발했다. 그런 전례가 없었고 법에도 맞지 않는다고 하며 정 위원장의 결정에 심사숙고해 달라고 했고, 부담금의 납부 시기는 총회 때까지 납부하면 문제가 없으므로 발언권을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논쟁은 임원의 자격 시비까지 불붙었고 총회준비위원회 회의 참석 자격까지 없다는 것을 의미하냐며 따지게 되었다.

이에 대해 정기채 위원장은 회의록과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총회준비위원장은 독단적으로 결정하는 게 아니라 제50회 총회와 확대회장단회의에서 결정한 것을 가지고 총회를 진행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정 위원장은 어디까지나 총회의 결의를 따르는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논쟁이 격해지자, 결국 정 위원장은 모두에게 발언권을 주지 않았고 앞으로의 총회 준비 과정을 설명해 나갔으며 이 설명이 끝난 후 별다른 안건 없이 폐회했다.

그러나 ‘부담금에 따른 발언권’으로 인해, 대다수 연회장들이 2차 총회준비위원회 회의(10월 21일-4개 연회에서만 참석함)부터 3차 총회준비위원회 회의(11월 11일)까지 참석하지 않았다. 그 사이에 입후보자가 마감되었다(11월 10일).

정 위원장은 2차 회의 때의 내용을 공지했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공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차 회의 때 어떤 내용으로 회의를 진행하겠다고 예고한 대로 진행되었기 때문”이라는 해명이다. 2차 회의 진행에 관련한 공지는 단체 카톡방과 연회장 카톡방에 공지했다고 말했다.

■ 총회 때에 발언된 내용에 대한 해명

제51차 총회 때 양경모 후보는 “총회준비위원장이나 박승원 회장으로부터 후보자가 더 생겼다는 내용을 전해 듣지 못했다. 그래서 선거 운동도 하지 못한 상태”라며 이에 대해 부당함을 호소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이에 대해서는 “카톡방에 공지했다”며 단지 양경모 후보자가 개인적으로 카톡방에 있는 내용을 보지 못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점을 생각하지 못한 듯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못했다.

그리고 총회 진행시 정 위원장은 인성식 후보를 세워놓고 서류에 대해서 문의하는 과정이 있었다. 인성식 후보를 지지하는 측에서는 인성식 후보를 불리하게 하려는 의도로 비쳐져, 총대원이 정 위원장의 진행을 막게 된 계기가 되었다.

“총회 준비위원장으로서 두 후보를 공정하게 심사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인성식 후보를 세운 이유는 그 자리에서 인 후보를 심사할 생각이 아니라, 심사할 시간이 없이 진행하다보니 틀린 서류들이 많았습니다. 그것을 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닌 것 같아서 틀린 부분에 대해서 총대원들이 알고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고 이 점을 짚고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제출한 서류에 어떤 문제점이 있었느냐고 물었다. 정 위원장이 지적한 서류는 첫째 담임목사의 추천서를 자필로 되어 있지 않은 점이었다. 그러나 총회 때는 자필 서류로 된 것이 인쇄되었다. 정 위원장의 지적에 따라 수정한 것이었다.

두 번째 문제 서류는 회장후보 추천서였다. 정 위원장은 11월 25일 직접 손으로 인성식 후보에게 2부를 주면서 이 서류로 제출하라고 했지만, 인성식 후보가 다른 서류로 제출했다는 것이다.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회장후보추천서 아래에 있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청장년선교회전국연합회 제51차 정기총회 준비위원장 귀중’이라는 말이 없었다는 것이다. 살펴보니 양경모 회장 후보는 이 문구가 적혀 있는 서류였고, 인성식 회장 후보는 이 문구가 없었다.

정 위원장은 이것은 “입후보 공지 전에 추천인 사인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되면 명백히 선거 위반이 된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이 점에 대해 인성식 후보에게 해명을 듣고자 했던 것이다. 인성식 후보는 총회 날 “이 서류는 인터넷(청장년선교회전국연합회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정 위원장은 이 서류를 홈페이지에 올린 적은 없다고 말했다. 단지 11월 25일 회의 이후에 카톡방에 올릴 것이 있다고 했다(물론 이 양식은 자신이 준 양식과 같은 것이라고 했다). 지금도 실제로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추천양식을 찾을 수 없다(기자가 어디에 있는지 못 찾은 것일 수도 있다). 2010년도 11월에 올려진 ‘회장후보등록양식서’가 있었을 뿐이다.

■ “회장이 된 후에 모든 연회를 하나로 만들려는 게 아니라, 모든 연회가 하나가 된 후보를 만들어야 바람직합니다”

정 위원장은 자신이 오해를 받고 있는 점에 대해서 이렇게 해명했다.
 
“오해의 소지도 있었지만, 총회준비위원장으로서 확대회장단회의와 그 전 총회의 결정에 따라 절차를 밟았을 뿐이고, 어느 후보를 지지하고자 했던 것은 아닙니다. 총회가 잘 되어서 하나로 단합하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7개 연회에 대해서 배제한 적이 없습니다. 만약 7개 연회가 그 일부라도 제일 중요한 회의였던 2차 총회준비위원회 회의 때만 참석했었으면 이런 문제가 없었지 않았을까 합니다. 저는 그게 제일 아쉽습니다.”

그리고 청장년선교회전국연합회의 총회가 파행으로 끝나게 된 지금의 심정을 물었다.

“이번에 제가 총회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중립적인 입장에서 서류상으로 판단을 한다면, 임원으로서 책무와 전국연합회에 기여하는 측면에서 비교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양경모 후보에 비해 인성식 후보는 임원 회비 납부나 자기 임무인 사업부회장으로서도 기여한 바가 적었습니다. 자신의 임무를 제대로 해 내지 못한 것입니다.

임원부담금 문제에 있어서도 장정에 보면 임원 부담금과 연회 부담금 기타 부담금을 통해서 회를 운영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임원의 기본적인 내용을 수행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입후보 하는 당일날 11월 27일날 회비를 납부했습니다. 이렇게 서류상으로 기여도나 부담금을 따졌을 때 부족한 점이 많아서 후보 자격으로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회장 후보를 세우려면 그에 합당한 임원을 회장 후보로 추대했으면 그래도 좀 좋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본인만 열심히 하겠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앞으로 전국연합회가 하나로 되기 위해서 기도를 열심히 해야겠지만, 어느 정도 기여하는 분들이 회장 후보로 세워졌으면 합니다. 활동도 안 하고 기여도 안 하고 있다가 갑자기 그냥 총회 후보로 나오겠다고 하는 게 아니고, 일년 동안 꾸준히 준비하는 분이 회장이 되어야 연합회를 잘 이끌어 갈 수 있지 않느냐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연회가 하나가 되지 못한 상태에서 후보를 내고 그 후보는 회장 된 후에 11개 연회를 하나로 만들겠다고 하지만, 연회가 하나가 되어 후보를 만드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김형준 기자  ccancan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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