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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선교회전국연합회 제50회 총회 개최8개 신임 연회 회장 인준 등 회무 처리
김형준 기자 | 승인 2018.11.22 13:21

- ‘성폭력 없는 감리교회를 만들라’ 성명서 채택···전○○감독 감독과 목사직 사퇴 촉구

성명서를 채택하고 같이 구호를 외치고 있는 회원들
성명서를 채택하고 같이 구호를 외치고 있는 회원들
여선교회전국연합회는 11월 22일 제50회 정기총회를 개최했고, 이날 성명서를 채택했다. 사진은 성명서를 채택하고 같이 구호를 외치고 있는 회원들

여선교회전국연합회(회장 백삼현 장로)가 11월 22일 여선교회관에서 제50회 총회를 개최했다.

총회에서는 8개 연회 회장이 인준을 받았고, 2018년 사업 보고와 함께, 2019년 사업 계획이 승인되었다. 특히 이날 총회에서는 총회원 이름으로 ‘성폭력 없는 감리교회를 만들라’는 제목으로 성명서를 채택하며 전 감독의 목사 및 감독직 사퇴 등을 요구했다. 총회에서는 총회원 287명 중 205명(이 중 위임 34명)이 참석했다.

총회에서 인준받은 연회장은 서울남연회 최광례 권사(영등포중앙교회), 중부연회 정효순 권사(선린교회), 경기연회 이춘옥 장로(수원성교회), 동부연회 이현숙 권사(춘천중앙교회), 충북연회 김은주 권사(청주에덴교회), 남부연회 권현주 장로(대전중앙교회), 충청연회 안선혜 장로(향산교회), 삼남연회 강정혜 권사(부암교회)다.

인준받기 위해 서 있는 신임 부회장들

여기에 부서기로 윤애영 권사(경기연회 영광교회)가 인준받았고, 한 명이 부족했던 감사에는 서울남연회 회장인 홍경숙 권사가 선출되었다.

한편 이날 성명서에는 ▶ 전○○목사의 목사직과 서울남연회 감독직 사퇴와 함께 ▶ 총회 재판부의 조속한 재판 및 공명정대하게 판결을 요구하고, 교단에 대해서는 ▶ 목회자에 의한 성폭력이 발생할 경우, 교단 행정부가 즉각 개입할 수 있는 대응 지침의 마련과 법제정을 요구했다.  또 ▶ 감독회장을 비롯한 11개 연회 감독, 감리사, 평신도 단체와 지도자들의 동참을 촉구하고, ▶ 전○○ 목사의 사퇴를 위한 일백만 서명운동 전개를 다짐했다.


■ 여선교회 제50회 총회대표의 성명서

성폭력 없는 감리교회를 만들라

복음은 여성들에게 빛이고 생명이었다. 여선교회 121년의 역사 동안 여성 성도들이 교회의 성장을 위해 몸과 물질, 시간을 드려 헌신 봉사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했기 때문이다. 지난 시간 우리는 여성, 청소년과 어린아이들을 위한 일에는 이유를 불문하고 함께해 왔다. 어머니의 마음으로 그들을 품고 복음 안에서 성장하도록 도왔다.

2018년 가을 우리는 교회내에서 한 목사가 우리의 딸들에게 자행한 성폭행, 성추행 사건을 접하게 됐다. 유사한 사건으로 25번이나 재판정에 섰던 이가 연회의 감독으로 단독으로 출마하여, 무투표 당선됐고, 총회에서 모든 감독님들이 그와 함께하는 이취임식을 거부했음에도 불구하고 조금도 죄송해 하는 마음 없이 교회에서 거창하게 취임식을 하고 감독의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여선교회는 121년의 역사 동안 이러한 문제에는 가급적 소란한 소리를 내지 않았다. 감리회의 목사라는 목사 자신의 신실함을 믿었고 감리회의 자정능력을 믿었기 때문이다. 감독이 되기 위해 금품을 제공한 이를 고발하고, 성폭력 혐의가 있는 목사의 감독취임을 반대하자 일부의 사람들이 여선교회를 향해 창피한 일 들추지 말고 ‘정치적 움직임’을 그만 두라며 침묵을 요구하고 있다.

그들에게 우리는 묻고 싶다. 교회내 성폭행과 성추행에 대해 반대하고 가해자인 목사를 징계하라고 하는 것이 진정 ‘파벌을 만드는 계파 정치로 보이는가? 선교에만 전념하던 여성들이 목소리를 낼 때까지 교단의 지도자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사회는 급변하고 있다. 검사, 교수, 배우, 학생 등 연령과 직업을 불문하고 성폭력에 대해 OUT이라고 외치고 있다. 왜 교회는 목사에 의해 벌어지고 있는 이 범죄행위, 영혼을 죽이는 행위에 대해 묵인하고, 방조하고 있는지, 이것이 진정 교회를 위한 것인지 묻고 싶다.

전○○ 목사는 2010년 성폭행으로 고소됐다. 경찰조사에서 목사는 성폭력으로 처벌받지 않기 위해 고소인과 부적절한 관계임을 주장했고, 이를 증명하기 위해 목양실 CCTV 동영상과 여러 자료를 스스로 제출하고 거짓말 탐지기 조사에서도 사실로 드러났다. 법원은 이 문제에 대해 판단을 유보해 불기소했다. 법원이 판단을 유보하였다고 해서 혐의를 벗은 것이라 볼 수 없다. 또한 전○○ 목사는 같은 사안으로 서울남연회에서 재판을 받으면서 사회법정에서 성폭행으로 처벌받지 않기 위해 ‘연인 관계였다’라고 거짓을 말했다고 변명했다. 서울남연회는 이 주장을 받아들여 처벌하지 않았다. 감리교 목회자는 매년 연회에서 지난 1년간의 목회활동과 윤리적 품행을 심사 받는다. 이 과정은 형식적 요식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과 동료 목회자들 앞에서 자신이 목회자로서 합당한 목사인지를 검토하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하다. 제33회 교단 총회 석상에서 로고스교회 한○○ 장로가 말한 것처럼 전○○ 목사는 법정에 25 차례나 섰다. 그리고 전○○ 목사는 많은 여성 성도에게 성폭행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러한 전○○ 목사가 어떻게 이 품행심사를 통과할 수 있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참으로 통탄할 일이다.

십계명은 살인하지 말라했는데 전○○ 목사는 젊은 여성들의 영혼을 죽였다. 간음하지 말라했는데 38명(2010년까지 파악된 숫자. 그 이후에 발생한 일에 대한 증언도 있습니다)의 여성들을 성폭행하고 성추행했다. 도둑질하지 말라, 네 이웃의 집을 탐하지 말라 하였는데 교우의 부인, 교회 여성 청년을 탐했다.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증거하지 말라고 하였는데 성폭행혐의를 벗어나기 위해 거짓증거 하였다. 사회법의 허점을 이용해 사회법정의 판결은 교묘하게 피할 수 있었는지 모르나 전○○ 목사의 그간의 행위는 대다수의 청렴하고 도덕적으로 무흠한 목사님들을 욕되게 하였다. 마치 교회를 성으로 타락한 집단처럼 비난받게 하였다.

여선교회전국연합회 제50회 총회대표인 우리는 감리회가 처한 오늘의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수 없이 많은 성폭행 성추행 혐의가 있으며 선거과정에서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명백한 전○○ 목사가 서울남연회 감독직을 수행할 수 없는 중대한 죄과가 있다고 판단하며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1. 전○○목사는 목사직과 서울남연회 감독직을 사퇴하라.

2. 총회 재판부는 조속히 재판을 진행하고 공명정대하게 판결하여 성폭력 피해 여성과 사회를 향해 자정능력 있는 믿음직한 교단임을 천명하라.

3. 목회자에 의한 성폭력이 발생할 경우, 교단 행정부가 즉각 개입할 수 있는 대응 지침을 마련하고 법제정을 통해 ‘성폭력 없는 감리회’ 구현을 위해 노력하기를 촉구한다.

4. 감독회장을 비롯한 11개 연회 감독, 감리사, 평신도 단체와 지도자들이 우리의 부르짖음에 침묵하지 말고 적극 동참하여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5. 전○○ 목사가 사퇴를 위한 일백만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교회 내 성폭력이 근절되는 그날까지 감리회 정화운동을 전개해 갈 것이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여선교회전국연합회 제50회 총회 참가자 일동

총회 장면
의장 백삼현 장로
총회 장면
의장으로서 총회를 진행하고 있는 백삼현 장로
총회 장면
정기총회 현수막
인사하고 있는 부회장들
여선교회 장학회 사업을 보고하고 있는 임성이 이사장
감사보고
부서기 후보 윤애영 권사
안식관 건축에 100만원 이상 후원한 회원들에게 뱃지를 달아주고 있는 백삼현 회장
안식관 건축에 100만원 이상 후원한 회원들에게 뱃지를 달아주고 있는 백삼현 회장
성명서 내용을 읽고 있는 엄일천 총무
여선교회전국연합회는 11월 22일 제50회 정기총회를 개최했고, 이날 성명서를 채택했다. 사진은 성명서를 채택하고 같이 구호를 외치고 있는 회원들

 

 

김형준 기자  ccancan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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