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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슬리, "행복과 성결이 삶의 지향점" 주장김민석 목사 박사학위논문 요약 특별 기고
감리교평신도신문 | 승인 2018.07.10 10:52

아래 글은  「존 웨슬리 신학에서 그리스도인의 삶의 목표로서 ‘하나 된 행복과 성결’ (“Happiness and Holiness, Joined in One” as the Christian Life Goal in John Wesley’s Theology)」이라는 제목의 김민석 목사 박사 학위 논문을 요약한 내용으로, 종교교회에서 월간지로 출판되고 있는 '베데스다'의 출판팀장인 김경문 권사가 보내온 내용입니다. 김민석 목사<사진>는 종교교회 소속 목사이며 김민석 목사는 감리교 신학대학 대학원 Th.M, 듀크대학 신학대학원 Th.M을 취득한 후, 금년에 게렛 신학대학원에서 Ph.D를 취득했습니다. <편집자주>

김민석 목사

본 논문의 목적은 후기 근대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 기독교인들(특별히, 웨슬리안)에게 존 웨슬리의 신학과 사상에 근거한 '목적론(Teleology)의 기독교적 패러다임'을 제공하는 데 있다.

우리 삶의 현장인 후기 근대 사회의 에토스(성격, 관습을 의미하는 옛 그리스어)는 인간 소외, 근대 물질주의, 근대 개인주의, 극단적인 감정주의, 기술 문명과 문화, 그리고 후기 자본주의를 그 특징으로 하고 있다.

이 같은 우리 삶의 배경과 환경들은, 공동체 또는 우리의 경험 또는 우리의 자아를 이해하는 속에서 구체화되는 인간 삶이, 본질적인 목적을 추구하게 하는 데 장애물이 된다.

왜냐하면 후기 근대 사회의 에토스는 급진적 개인주의를 지지하고 옹호하기 때문이다. 급진적 개인주의는 직간접적으로 공동체와 함께하는 인간의 삶과 행복(존재의 목적이 되는)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불가능하게 만든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후기 근대 사회를 살아가는 개인들에게 삶의 근원적 이유와 목적을 연구하는 '목적론의 (특히 기독교적) 패러다임'을 제공하는 것은 의미 있고 가치 있다고 본다.

이 목적을 위해서 이 연구 논문은 먼저 서양 사상사에서 수행된 인간의 존재와 삶의 목적에 대한 철학적 관점들과 신학적 관점들을 살펴보고 분석해 보았다. 이 작업을 위해서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에피쿠로스), 근대 이전의 기독교 신학들(어거스틴, 아퀴나스, 루터, 칼빈), 계몽주의 시대 이후의 철학들 (근대 쾌락주의, 공리주의, 칸트, 니체)의 목적론 이해와 행복 이해를 살펴보았다. 이러한 철학적, 신학적 관점들의 논의는 웨슬리의 행복론이 서양 사상사에서 어떠한 위치에 자리 잡을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서 비롯되었다. 본 연구자는 웨슬리는 일종의 행복론자(eudaimonist)였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두 번째 장은 존 웨슬리 역시 시대의 아들이라는 전제에서 출발했다. 그는 이 땅에 사는 기독교인의 삶의 목적이 “행복과 성결”에 있다고 반복적으로 주장한다. 그의 이러한 관점에 대한 직접적 연결 고리를 찾기 위해서 17세기와 18세기 초에 영국 땅에서 활동했던 당시의 급진주의 종파들(급진적 주장을 하는 급진주의 청교도들과 급진주의 침례교도들 또한 이 부류에 들어감!)과 영국 국교회의 신학자들의 행복론을 다루었다. 그들의 행복 이해는 직간접적으로 웨슬리의 행복 이해에 영향을 끼쳤다. 특별히 당시 영국 국교회의 신학자들인 케롤라인 시대의 신학자들은 행복과 성결을 연결시키는 경향이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관점은 웨슬리가 '행복이해' 형성에 큰 영향력을 주었다.  

세 번째 장부터 다섯 번째 장까지 필자는 웨슬리의 목적론, 행복론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를 조직신학적 틀에서 수행했다. 즉 웨슬리의 행복 이해에 대한 연구를 창조론, 신정론, 인간론, 구원론, 삼위 일체, 기독론, 성령론, 그리고 교회론의 틀 속에 수행했다.

이러한 연구가 가능했던 이유는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행복에 대한 웨슬리의 개념이 그의 모든 교리들 속에 깊숙이 침투해 들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이 잘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웨슬리가 직접 저술한 설교, 논문, 저작들 중에 “행복”을 제목으로 하고 있는 글들이 없다는 것이 한 이유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웨슬리는 “행복”이라는 용어를 제목에 포함하고 있는 리차드 루카스 (Richard Lucas)의 “행복에 대한 연구(An Inquiry After Happiness)”와 보넷 (M. Bonnet)의 “미래 행복의 본질에 관하여(Concerning the Nature of Future Happiness)”를 요약 편집 출판했다. 또 200주년 기념판에 수록된 웨슬리의 150편의 설교들에서 행복이라는 용어가 약 380여회 정도 언급되었다. 특별히 17세기 영국 국교회의 신학자들의 영향으로 웨슬리는 성결과 행복을 직접적으로 연관시켰다.

웨슬리는 “성결”과 “행복”을 결합하여 “성결과 행복”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했다. 또한 “행복”과 “성결”이라는 용어들로 기독자의 완전, 영화, 그리고 새 창조에 관한 교리들을 설명할 때 웨슬리는 이 두 용어를 교환 가능한 방식으로 혹은 이 두 용어를 함께 사용하기도 했다. 또한 삶의 목적으로서의 행복 개념을 사랑, 지혜, 덕, 선 그리고 ‘참된 종교’등과 같은 철학적이며 신학적 개념들을 통해 설명했다.

알버트 아우틀러(Albert Outler)의 분석에 의하면, “성결과 행복”은 웨슬리의 전 생애에 걸쳐 강조된 신학 주제였으며 또한 “행복(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성결(인간의 삶의 목적 성취를 위한 하나님의 요구)”의 각각의 신학적 뉘앙스를 고려하면 웨슬리가 이 둘을 통합했다는 것은 자연적인 결과였다. 이러한 행복과 성결의 결합을 통한 웨슬리의 행복 이해는 웨슬리의 창조 이해로부터 종말론 이해에 이르는 그의 신학의 전반적 영역에 있어서 중요한 개념이며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은 자연적 귀결이 된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웨슬리가 행복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는가이다. “사랑에 관하여(On Love)”라는 설교에서 행복에 대한 웨슬리의 정의를 발견할 수 있다. 웨슬리는 행복은 한정된 시간에 시작해서 끝이 나는 가볍고 하찮은 쾌락이 아니라 꾸준하고 지속적인 만족을 주는 “영혼을 만족시키는 웰빙(well-being)의 상태”라고 말하고 있다.

웨슬리의 행복 개념은 존 로크과 토마스 홉스에서 비롯된 근대 쾌락주의적 관점을 받아들이는 것을 거부했다. 웨슬리가 우리의 진정한 행복은 하나님 안에 있다는 전통적 기독교의 관점의 편에 서 있다는 것은 논쟁의 여지가 없다. 그러므로 영혼을 만족시키는 꾸준하고 지속적인 웰빙의 상태는 오로지 하나님 안에서만 가능하다고 웨슬리는 주장한다. 더 나아가 웨슬리의 신학은 행복과 성결의 상관관계를 통해서 인간 존재와 삶의 궁극적 목적 탐구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기독자의 변화된 삶의 본질과 상태를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언급하고 싶은 점은 웨슬리는 행복과 성결을 향해 나아가는 은혜 가운데 있는 사람들의 성숙의 과정을, 다음과 같은 개념들이 순차를 갖고 연속으로 나아간다고 설명하고 있다.

<믿음>은 우리로 하여금 <사랑>으로 나아가게 한다. 사랑은 우리로 하여금 <마음과 삶의 성결>로 나아가게 한다. “마음과 삶의 성결”은 우리로 하여금 <진정한 행복>을 향유하게 한다.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하나가 되는 “행복과 성결”을 이 땅에서 온전히 누리는 것을 가능케 하신다는 것을 웨슬리는 확신했다. 이러한 확신 속에서 웨슬리는 “행복과 성결”의 온전한 향유가 이 땅에서 지금을 살아가는 기독교인의 삶의 지향점이며 특권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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